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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꽁꽁, 환란 후 11년만에 최저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꽁꽁 얼어붙었다.

대기업과 수출기업에도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가운데, 3월 역시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걱정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26일 한국은행이 2929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09년 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2월 업황BSI(47→43)는 글로벌 금융불안 지속에 따른 수출 및 내수의 동반부진으로 전월에 비해 4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는 무서울수록 급랭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98년 1분기 3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BSI가 100 미만이면 경기가 좋다는 의견보다 나쁘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수출기업은 1포인트 상승했으나, 대기업이 2포인트, 중소기업이 5포인트, 내수기업이 7포인트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상대적으로 경기를 덜 타던 대기업과 내수기업들이 갑자기 경기가 안 좋아지자 더욱 크게 위축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화학이 7포인트, 조선?기타 운수 등의 업종은 상승했지만 음식료품이 무려 21포인트 하락, 석유정제도 10포인트나 하락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제조업체들이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으로 경영애로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3월 전망BSI은 50포인트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해, 앞으로의 경기전망이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기업이 그나마 늘어난 것으로 전망됐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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