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업체 무디스가 일본에서 세번째로 큰 자동차 메이커인 닛산의 신용등급을 A3에서 Baa2로 두 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엔화 강세로 매출이 급감했다는 게 신용등급 강등 이유다.
이번 조정으로 올해 총 7570억엔(약 78억달러)을 갚아야 하는 닛산의 대출 비용은 급증할 전망이다.
또 다른 신용평가업체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도 최근 닛산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무디스는 성명에서 "예상보다 심각한 세계 자동차 시장의 침체가 닛산의 신용등급 하락을 초래했다"며 "닛산은 내년 3월 만료되는 2009 회계연도까지 실적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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