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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高환율에 보합권으로 'U턴'

당국, 고환율 용인 발언도 불안요인..다시 3월위기설

25일 코스피 지수가 오전장 상승분을 모두 토해내고 장중 하락반전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 불안에 따른 외국인의 현·선물 전방위 팔자세와 이에 따른 프로그램매물출회가 지수 방향을 거꾸로 돌려세웠다.

여기에 윤증현 장관 등 정부당국이 최근 고환율을 용인하겠다는 뜻을 암시하고, 내달 국고채만기에 따른 외국인의 본격적인 자금이탈과 엔캐리자금청산 가능성 등 3월 위기설이 오후장 재차 불거지고 있는 것도 주가에 부담요인이다.

나스닥선물이 하락 반전한 점 역시 걸림돌이다.

오후 1시40분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11포인트(0.01%) 오른 1063.99포인트. 개장초 30포인트 가량의 상승분을 대부분 토해낸 셈이다. 코스닥 지수 역시 1.93포인트(0.52%) 떨어진 368.18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40원 내린 1513.80원으로 전날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환율 역시 오전장 두자리수 낙폭을 유지하지 못하고 하락폭의 대부분을 토해낸 것.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600억원의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1387계약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투신(1945억원)을 중심으로 기관들도 2402억원 매물을 출회중이다. 선물이 현물에 비해 저평가되면서 프로그램매물도 2745억원(차익 1781억원, 비차익 965억원) 쏟아져나오고 있다.

개인만 3124억원 순매수하며 홀로 지수 하락을 막아서고 있다. 전날까지 엿새동안 매수 우위를 기록했던 연기금 역시 이 시간 3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그야말로 개인만 사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혼조세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1.71%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현대중공업은 1.96% 약세다. 이날 오후 KTF와 합병 여부가 최종 결정나는 KT가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방침 등의 소식에 힘입어 6.98%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KB금융이 1.29% 상승으로 상승폭을 크게 줄인가운데 신한지주는 약세로 돌아섰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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