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2거래일째 매도세..PR 매물도 부담
코스피 지수가 한 때 1080선을 하회하는 등 상승폭을 빠르게 줄여가고 있다.
뉴욕증시가 버냉키의 '국유화 일축' 발언으로 급등 마감한 가운데 국내증시 역시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출발했지만 장 초반 20원 이상 하락했던 원ㆍ달러 환율이 낙폭을 점차 줄여가면서 코스피 지수 역시 상승폭을 빠른 속도로 줄여가는 모습이다.
25일 오전 9시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5.53포인트(1.46%) 오른 1079.41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095선까지 치솟았지만 이내 1080선 밑으로 떨어졌다.
12거래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온 줄만 알았던 외국인은 다시 국내증시를 외면했다. 현재 19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관도 84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지속중이다. 개인만이 1077억원을 순매수하며 이들의 매물을 소화해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도 적지 않은 수준으로 쏟아지고 있다. 현재 1300억원 이상 물량이 출회되고 있는데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800계약 가까운 매도세를 보인 것이 한 원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9500원(2.03%) 오른 4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2.23%), 현대차(4.42%), KB금융(4.79%) 등의 강세가 눈에 띈다.
다만 KT&G는 전일대비 700원(-0.87%) 내린 7만9500원에 거래중이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00포인트(2.16%)오른 378.11을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