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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에마르 미국내 자회사 파산 신청

중동 최대 개발업체인 두바이 국영 에마르 프라퍼티스의 미국내 자회사인 론랭홈스(John Laing Homes)가 주택판매 급감으로 인해 미국 파산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고 걸프뉴스가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마르의 미국내 자회사인 주택건설업체 론랭홈스는 전날 미국 델러웨어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법 11장(Chapter 11)를 원용해 파산절차에 돌입했다.

에마르 측은 이메일 보도자료에서 "존랭홈스는 11장 절차를 통해 대차대조표에서 상당한 규모의 채무를 탕감받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에마르는 또 "심각한 시장상황에도 맞서 성장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전략적 구조조정에도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델러웨어 파산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따르면, 존랭홈스는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과 5~10억 달러의 부채를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마르는 미국 부동산 시장 상승기였던 지난 2006년 6월 존랭 홈스를 10억 5000만 달러에 인수했으나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미국내 주택판매 부진으로 상당한 규모의 투자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에마르는 지난해 순익이 54% 하락했다고 밝히고 이는 4·4분기 두바이 부동산 시장 침체와 미국내 대형 주택건설업체 존랭홈스에 대한 투자에서 큰 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었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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