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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6급이하 485명 승진..인사속도 더 빨라졌다

3년여만에 6급으로 승진기록도 나와

서울시는 6급 이하 공무원 485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는 행정직 102명, 기술직 231명, 기능직 152명이 포함됐다.

특히 시민들의 불편과 불안요소를 찾아내 개선하는데 앞장선 직원들이 대거 승진자 명단에 올랐다.

박종원(행정7급)씨는 '대중교통 통합유실물 찾기 센터' 구축을 제안해 통상 6년9개월 걸리던 6급 승진기간을 3년2개월로 줄였다.

이는 지난해 4년8개월만에 승진한 기록을 깬 것으로 서울시 '인사고속도로'가 더욱 빨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급승진을 위한 최저년수는 3년이다.

김형태(행정7급)씨는 어린이 안전시스템 구축, 서울 꿈나무 프로젝트 추진 등의 성과로 4년5개월만에 6급으로 승진했다.

안계훈(전기7급)씨는 3년간 도로조명 에너지 절감을 추진해 106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가로등주 시공방법 개선 아이디어로 특허권을 취득해 6급으로 승진했다.

안씨는 특히 특허권 포상금 3600만원을 화재진압중 순직한 소방공무원 유족들에게 위로금과 자녀학비로 쾌척해 잔잔한 감동을 안겨줬다.

강수원(건축7급)씨는 투시형 승강기 설치, 지하주차장내 카트 설치 등 여성 눈높이에 맞춘 공동주택 건설방안을 시행해 평균 11년2개월 걸리는 승진기간을 6년11개월로 단축시켰다.

서울시는 지난해 승진기간을 최대 5년여까지 단축하는 인사고속도로(패스트트랙)을 도입해 임용직급 출발과 서열에 상관없이 경쟁을 통해 승진이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박문규 서울시 인력운용과장은 "굵직한 역점사업을 추진하는 직원뿐 아니라 맡은 분야에서 시민들의 소소한 불편사항을 개선하는 직원들이 인사고속도로 혜택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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