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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씨앤아이 ‘턴어라운드 효과’ 주목

연초대비 주가 이미 2배 올라..매출 700억·순이익 60억원 예상

“지난해 합병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2009년은 디딤돌을 딛고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김충근 미주씨앤아이 대표(사진)는 지난 18일 베트남 출장에 앞서 “사업다각화를 위해 추진했던 합병작업과 내부 개선과정이 마무리됐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케미컬사업부문과 관련, “안산과 진천, 천안 등 3곳에 산재해 있던 시설과 인력을 한 곳(천안)으로 통합하는 구조조정을 통해 고정비 감소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면서 “코치(Coach) 등 해외 명품브랜드의 원단생산에 초점을 맞춘 고부가가치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 수익성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특히 지난해말을 기점으로 제품의 원재료인 PVC와 DOP의 가격이 하락세를 보여(고점대비 30%↓) 원가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주씨앤아이는 중국제품에 대한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대량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베트남 현지공장(대지 6000평, 공장부지 1600평)을 준공, 해외 교두보를 확보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정보통신사업부문의 업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커넥터 제품생산 자동화설비 제작업체인 M-솔루션의 중국현지법인(YTM) 지분 50%를 이달에 취득, 기존의 커넥터 부품 판매 이외에 소켓제품도 취급하게 되어 판매 경쟁력이 보다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주씨앤아이는 지난해부터 필리핀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복권사업, STL(Small Town Lottery)의 핵심부문인 발권단말기와 발권용지를 공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예상실적과 관련해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30% 늘어난 700억원, 순이익도 60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주씨앤아이 전날(18일) 주가는 1210원으로 마감, 지난해말의 585원에 비해 이미 두 배 이상 뛰어올랐다.

지난 2006년 자본잠식 상태였던 솔빛텔레콤이 2007년 PVC 레더 전문생산업체인 세청화학을 합병한 미주씨앤아이는 지난해 5월 커넥터 전문생산업체인 화신커넥터를 인수하면서 턴어라운드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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