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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 복지기금 털어 일자리 나눔 동참

[공기업.. 경제살리기 불 밝힌다] 대한주택공사

대한주택공사의 일자리 나눔이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복지기금 일부를 털어 사회봉사활동을 수행할 주부를 뽑겠다는 계획에 칭찬과 격려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경기불황 국면에 접어들면 저소득층일수록 충격을 많이 받는다는 점을 깊이 새긴 최재덕 사장의 제안에 주공 노사가 전격 합의한 것은 지난 1월.

주공은 최근 임대주택단지 거주 주부를 대상으로 주부사원 모집신청을 받은 결과, 총 2457명이 접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실제 업무를 수행할 주부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것이다.

선발 인원이 1000명임을 감안하면 평균 약 2.5:1의 경쟁률이다.

주공은 심사를 통해 채용 대상자를 확정, 오는 3월2일부터 6개월 동안 전국 126개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장애인 등 약 2만여명의 취약계층가정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선발된 주부들은 월 20일동안 9시부터 4시까지 하루 6시간(중식시간 제외, 토.일요일 및 공휴일 휴무) 일하고, 월 60만원의 급여가 제공된다.

이들이 담당하게 될 업무는 ▲노인.장애인.환자 수발, 약국.병원함께 가기, 기타치료보조 ▲홀로 거주하시는 노인 말벗.취미활동 상대 ▲소년소녀가정 탁아.보호, 방과후 학업지도, 의부모 역할 ▲청소, 세탁, 취사, 장보기, 목욕, 심부름 등이다.

이 같은 서비스를 받는 수혜우선순위는 ▲중증환자 ▲거동불편 장애인 또는 노인 ▲소년소녀가정의 아동 ▲독거노인 순이다.

이와함께 주공은 청년인턴사원도 150명을 뽑아 사회진출에 앞서 개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지난 13일까지 모집신청을 받은 결과, 약 1500명이 지원해 10:1의 경쟁률을 보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원자에 대해서는 16일부터 20일까지 서류전형 및 면접을 통해 채용하기로 했다.

채용된 인턴사원은 23일부터 주거복지와 택지보상, 건설현장 등 현업에 배치된다.

주공은 이들이 근무하는 기간 중에도 각종 취업박람회에 참여하거나 취업기회가 있을 경우 특별휴가 또는 출장을 허용하는 등 청년인턴들의 구직활동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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