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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청 공무원이 26억원 횡령(상보)

서울 양천구청에 근무하는 8급 기능직 공무원이 기초생활수급자들에게 지급되는 생계비 26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달부터 25개 자치구 기초생활수급자들에 대한 급여지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양천구 직원 안모(38세)씨가 26억44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안씨는 양천구청 사회복지과에 근무하는 2005년 5월부터 8월까지 72차례에 걸쳐 장애인 등에게 지급되는 보조금을 인원과 금액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빼돌린 것으로 시 감사 결과 드러났다.

안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횡령한 돈을 가족 명의 5개 계좌에 분산 임금해 관리해왔다.

양천구는 횡령 사실이 적발된 지난 12일 안씨와 가족들 명의로 은행에 예치된 16억원을 즉각 환수 조치하고 안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또 안씨와 가족 소유의 부동산을 압류하는 등의 방법으로 안씨가 횡령한 공금을 모두 환수키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감사 인력을 총동원해 모든 자치구를 대상으로 유사사례가 더 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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