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48%..현대중공업 4.13%↓
외국인이 선물 매도물량을 늘리면서 지수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10시50분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74%(32.58포인트) 떨어진 1142.89포인트.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4400계약 이상의 매물을 쏟아내면서 30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매물이 지수 낙폭을 확대시키고 있다. 전형적으로 선물시장을 통해 현물지수가 좌지우지되는 왝더독 장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패닉상태로 이끌려 가고 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154계약과 898계약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이 4652 계약 순매수로 맞서고 있다.
프로그램매물은 차익 2154억원, 비차익 1038억원 등 전체적으로 319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현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4억원과 3087억원을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이 3462억원 순매수로 저가 매수에 나서는 모양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등 MB 2기 경제팀이 고환율을 용인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엿새째 강세를 펼치면서 1400원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때문에 은행업종이 3.80% 하락, 가장 크게 되밀리고 있다. 전기가스업(-3.49%), 운수창고(-3.15%), 철강금속과 기계업종 지수도 각각 3%에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전업종이 일제히 후진중이다.
시총상위주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만2500원(2.48%) 하락해 49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 -4.13%, KB금융 -3.58%, 신한지주 -3.11%, 신세계 -3.84% 등 낙폭이 돋보인다.
상한가 16개를 비롯해 152종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한가 1개를 포함해 638개종목이 내림세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