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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물매도 '소진' 임박..지수 낙폭 줄 수도

코스피, 1150선대까지 후퇴..PR매물 '주춤'

외국인의 선물 매도잔량이 거의 소진단계에 들어가면서 지수 낙폭이 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흘러 나오고 있다.

17일 이승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 하반기 리만브라더스 파산이후 지수가 30% 이상 단기 급락한 당시, 외국인의 최고 선물 누적매도잔량이 3만계약에 달한 점을 감안할 때 외국인들의 추가 선물 매도는 제한적"이라며 "이에 따른 프로그램매물이 줄 경우 지수 낙폭이 재차 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차익부문 매도 여력 여력도 3000억원 정도로 크지 않다"며 "이는 백워데이션 상황이 가장 안 좋았을 때를 전제로 추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최근 지수 1200선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투신이 대규모 차익매물을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로의 신규 자금 유입이 거의 전무한데다 고객들의 환매에 대응할 실탄을 이들이 확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만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재차 1400원선대로 올라선 환율에 대한 불안심리가 외국인의 매물을 자극하고 있지만 오는 18일 미국 가이트너 장관의 구체적인 부동산경기진작책의 일환인 주택차압방지책이 발표된다"며 "미국 경제에서 부동산 경기가 중요한 만큼 이후 반등 기대감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수 1100선 중반대에서는 PBR이 1배 미만인 종목이 많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기민감주인 IT와 자동차관련주를, 순환매장세라는 단기적 관점에서 건설과 증권업종에 관심을 가질 때"라고 덧붙였다.

9시33분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4.01포인트(2.04%) 떨어진 1151.46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을 각각 110억원과 1536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장초반 급증세를 탔던 프로그램물량은 베이시스가 다시 콘탱고(+)로 돌아서면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한국전력KB금융이 각각 3%와 3.11% 하락률로 낙폭이 가장 크며, 삼성전자도 7500원(1.49%) 떨어진 49만6500원으로 재차 50만원을 밑돌고 있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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