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놀러와 야심만만2";$txt="MBC '놀러와'(사진 위), SBS '야심만만2'";$size="441,570,0";$no="200902161514287803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특정 영화나 드라마, 음반의 홍보를 위한 게스트 섭외로 일관했던 토크쇼 형식의 TV예능프로그램들이 최근 기획성 게스트 섭외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16일 방송될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와 SBS '야심만만2'는 각기 기획특집성 게스트 섭외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 '놀러와', 기획성 게스트 섭외의 선두주자
매주 월요일 방송되는 MBC '놀러와'는 창의적인 게스트 섭외로 유명하다. 특정 영화와 드라마 출연배우들이나 공식활동을 시작한 가수들이 게스트로 참석해 홍보성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하지만 종종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기 힘든 기획성 섭외로 눈길을 끈다.
'놀러와' 제작진은 지난 8월 '스타인(人)라인' 정기 코너를 부정기적으로 변경한 뒤 문희준·은지원·유진·옥주현·김동완·손호영 등 1990년대를 주름잡던 아이돌 스타들을 한자리에 모아 화제를 모았다.
'놀러와'의 기획특집성 섭외는 '우리 진짜 결혼했어요' '절친특집' '해외에서 물 좀 마신 스타' '원조 멜로 스타 특집' 'AB형 스타 특집' '모사의 달인 특집' 등으로 이어졌다.
'놀러와'의 장점은 홍보 의혹을 받을 수 있는 게스트 구성도 색다른 주제로 다른 게스트를 추가해 재미를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일례로 영화 '작전'에 함께 출연한 박용하와 박희순은 가수 박지영과 함께 '완전 소주를 사랑하는 남녀-완소남녀 특집'에 섭외해 소주에 얽힌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16일 방송 예정인 '놀러와'는 지상파와 케이블TV의 연예정보 프로그램 대표 리포터들인 조영구(SBS '한밤의 TV연예'), 김생민(KBS2 '연예가중계'), 붐(MBC '섹션TV 연예통신'), 김나영(케이블TV 대표) 등을 게스트로 섭외해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 '야심만만2', '놀러와'의 뒤를 잇는 2인자
'놀러와'의 뒤를 이어 독창적인 게스트 구성으로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이 SBS '야심만만2'이다. '예능선수촌'으로 포맷을 바꾼 뒤 고전을 면치 못하던 '야심만만'은 다시 '야심만만2'로 제목을 바꾸고 인기몰이에 나섰다.
'야심만만2'는 '놀러와'에 비하면 홍보성 게스트 섭외가 잦은 편이긴 하지만 종종 독창적인 기획특집으로 게스트를 섭외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신정환-윤종신, 지석진-김제동 등이 출연한 '예능계 찰떡궁합 특집', 신해철과 김구라, 유세윤이 함께 출연한 '독VS독VS독 특집', 최양락·이봉원·이경실·조혜련 등이 출연한 '요절복통 개그 4인방 특집' 등이 '야심만만-예능선수촌'에서 '야심만만2'로 변경된 시기를 전후해 방송됐다.
'야심만만2'는 프로그램 포맷을 변경하며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구태의연한 게스트 섭외를 벗어나기 위한 창의적인 발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야심만만2'의 새로운 시도는 16일 방송될 프로그램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야심만만2' 제작진은 악역특집으로 꾸몄다.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의 조민기,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의 김서형, 드라마 '모래시계'와 '바람의 나라'의 정성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 예능프로그램도 창의적인 기획으로 치열한 '생존경쟁'
이들 예능 프로그램의 공통점 중 하나는 최대한 홍보성 게스트 섭외를 지양한다는 것이다. 특정 영화나 드라마의 출연진으로 게스트 자리를 채우는 대신 주제를 정해 게스트를 섭외하고 이야기를 끌어낸다.
과거 금지사항이었던 타 방송사 프로그램 홍보 여부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 '야심만만2'는 이름을 바꾸기 전 SBS '패밀리가 떴다'와 KBS '1박2일' 대표 출연진을 섭외해 눈길을 끌었다.
16일 방송분 역시 MBC, SBS, KBS를 아우르는 게스트 구성을 선보인다.
'놀러와' 16일 방송분은 KBS, SBS, MBC를 비롯해 케이블 채널까지 아우르는 게스트를 초대해 참신함을 더했다.
월요일 밤 대표 예능프로그램인 MBC '놀러와'와 KBS '야심만만2'의 치열한 게스트 섭외 경쟁이 어떠한 결과를 낳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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