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갈릴레오 탄생일 맞춰…큰 곰자리 방향 2200만 광년 거리
'2009 세계 천문의해 한국조직위원회'는 16일 망원경을 처음 만든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탄생일을 기념해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나선은하 M101’의 사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사진은 가시광선을 사용하는 ‘허블 우주망원경’과 적외선을 쓰는 ‘스피처 우주망원경’, X선을 사용하는 ‘찬드라 우주망원경’으로 각각 찍은 것을 합성한 것이다.
큰 곰자리 방향으로 약 2200만 광년 떨어져 있는 나선은하 M101은 가시광선을 이용, 촬영하면 나선팔을 따라 밝은 별과 뜨거운 가스성운들이 나타나 ‘풍차은하’라고도 불린다.
또 적외선으로 들여다보면 나선팔에 분포하는 먼지 성운이 보이며 X선으로는 이 은하에 있는 고에너지 천체의 분포를 알 수 있다.
천문의 해 조직위 관계자는 “같은 은하를 관찰하더라도 어떤 광선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그 모습이 다르게 나타난다”면서 “세계 천문의 해를 맞아 우주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사진”이라고 말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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