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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증시 강세는 '나비효과'(?) <동양종금證>

올들어 한국과 증국의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일종의 나비효과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올들어 S&P 500 지수가 7.7%, 영국이 4.5%, 독일
이 5.8% 하락한 반면 중국은 27%이상 상승했고 한국도 6% 가까운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석진·김태현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금융위기 확산으로 수출이 경제 원동력인 아시아 신흥국들이 보다 더 큰 타격을 입을 거라는 전망이 무색할 정도로 한·중 증시는 디커플링이 강했는데 이는 일종의 나비효과 때문에 가능했다"고 진단했다.

나비효과는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이론으로, 작은 변화가 엄청나게 큰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이들은 "예상치도 않았던 국제해운 운임지수(BDI)에서 중국과 한국의 주가강세 단초가 발견된다"며 "고점대비 90% 넘는 급락세를 보였던 BDI가 연말 대비 3배 가량 올랐고 특히 18일간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중국 주가 흐름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BDI 지수 상승이 중국 증시의 강세를 부추겼다는 의미다.

이들은 다만 "BDI 지수의 급등은 급락에 따른 조정일 수 있으며 과거에도 40일 넘게 연속 상승한 적이 있을 정도로 급등과 급락의 부침이 심했다"며 "이이 따라 이같은 분석은 아직은 조심스럽기 때문에 좀 더 관찰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한국의 주가 강세의 직접적 원인은 중국발 호재보다는 혼란에 빠진 미국의 경기부양책과 달리 어느 정도 안정을 찾고 있는 금융업과 쏟아지는 경기부양성 정책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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