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까지만 해도 연 8%대에 달하던 저축은행들의 정기예금(1년) 금리가 4%대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인하하면서 저축은행들 역시 수신상품에 대한 금리를 인하하고 있는 것이다.
15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불과 한 두달 전까지만 해도 연 8%대에 달하던 저축은행들의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4%대로 뚝 떨어졌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지난 13일 연 5.1%의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4.70%로 0.4%포인트 인하했다. 신민, 프라임, SC스탠다드저축은행 역시 정기예금 금리가 각각 4.70%, 4.90%, 4.90%로 내렸다.
토마토, 제일저축은행도 각각 5.20%, 5.10%로 인하했다. HK저축은행과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오는 16일부터 4.7%의 금리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대부분의 저축은행들이 금리 인하에 대한 시기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들의 금리 인하로 인해 전국 106개 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 평균금리도 이날 현재 5.65%로 떨어졌다.
A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는 시중은행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시중은행들의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졌고, 이에 저축은행들도 시중은행과 예금 금리 격차를 1%포인트 가량 유지하면서 인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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