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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차부품업계, 255억弗 구제금융 공식요청

미국 자동차 부품업계가 정부에 최대 255억달러의 구제금융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고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자동차부품공업협회(MEMA)와 OEM부품공급협회(OESA)는 이날 美 재무부에 185억달러에 달하는 구제자금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들은 특히 정부가 구제금융을 지원하지 않을 경우 빠르면 다음달부터 대규모 부도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의 주요 요구사항으로는 ▲완성차 어음의 정부보증 105억달러 ▲완성차 결제기간 단축 70억달러 ▲일반 대출보증 지원 80억달러 등 최대 255억달러 규모의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자동차 부품업계에서 지난해 파산보호신청을 한 업체가 40개를 넘어서고 있어 자동차부품업계내의 자금조달과 신용경색은 위기직전 상황으로 평가되고 있다.

부품사들은 특히 자금난을 겪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과 크라이슬러 등 완성차업계가 납품대급을 신속하게 지급하도록 지원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하지만 엄청난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미국 정부나 좀처럼 일치된 목소리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의회가 과연 어디까지 지원에 나설 것인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밥 매케나 MEMA 회장은 "정부가 지원에 나서지 않을 경우 부품사들이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다음달부터 전체 부품업체들이 가동을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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