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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신문 혐한촉발 기사 보도, 네티즌 분노 폭발


[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중국 신문 '환츄스바오(環球時報·환구시보)'가 혐한 감정을 촉발시키는 오보 기사를 내놓으며 네티즌들까지 분노케 하고 있다.

환츄스바오는 지난 9일 홈페이지 ‘환츄망(www.huanqiu.com)’을 통해 "한국의 SBS가 '춘절을 맞은 중국에 비참함이 만연해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SBS스페셜'은 방송에 나온 이들의 고된 삶이 마치 중국 국민들 전체의 일상처럼 보이게 했다"며 "소수 농민공의 사례를 들어 중국의 춘절 풍경을 비참하고 혼란스럽게 표현했다.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비공개 리허설을 보도해 물의를 빚었던 교훈을 잊고 한국인들의 머릿 속에 잘못된 관념을 심어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이들은 “주한 중국인들 중 반 이상이 한국 언론의 중국에 대한 보도 태도가 객관적이지 못하고 편향적이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같은 보도 내용이 방송되지도 않은 부분이고 한국에 상주하는 프리랜서 기자가 작성한 기사임이 드러나면서 네티즌들이 "도대체 누가 혐한 감정을 촉발 시키는가"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아이디 'k11***'는 "프리랜서 기자가 한국인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도대체 왜 한국인이 이런 기사를 보내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난했고 또다른 네티즌 'jult9***'은 "이런 기사는 중국과 한국, 서로의 감정을 안좋게 만드는 일이다. 이 프리랜서 기자를 꼭 색출해서 다분히 의도적인 이런 기사를 못쓰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SBS 측은 환츄스바오의 기사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기로 결정했다. SBS의 한 관계자는 9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8일 방송된 'SBS스페셜' '생존 열차 중국 호(Survival Train China 2009)'편에 대한 환츄스바오의 기사가 방송되지 않은 내용을 고의적으로 담고 있다"며 "현재 법적 소송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SBS가 소송까지 추진하는 이유는 환츄스바오가 방송과 관련없는 내용을 기사에 담아 중국인들의 혐한 감정을 촉발시켰기 때문이다. 이들은 또 중국 SBS지사와 함께 기사를 작성한 프리랜서 기자 수소문에 나선 상태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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