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식 비중 계속 늘려라"

한국 주식을 계속 매수하라는 외국계 증권사의 분석이 나왔다.

윤석 크레디트 스위스(CS) 전무는 10일 보고서에서 "미국의 신용스프레드가 천장을 찍은 것으로 보이고,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축소가 여전히 과도한 상태"라며 "한국 주식에 대한 축적을 계속하라"고 권유했다.

윤 전무는 "한국 상장사들의 지난 1년간 2009년 실적 컨센서스는 40% 가량 하향조정됐지만, 과거의 심각한 경기하강 때를 생각했을 때 향후 몇달간 실적이 15∼20% 추가로 하향조정될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윤 전무는 이어 "아울러 지난 3개월간 코스피지수가 30% 넘게 회복됐다는 점은 많은 투자자들이 1200선이 넘게 추격매수하는데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게 한다"며 "이에 가까운 시일 내에 조정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신용스프레드가 천장을 쳐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에는 세계경제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한국주식을 사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추천종목으로 삼성전자, POSCO, KT&G, KB금융, CJ제일제당 등을 제시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