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0일 농심에 대해 올해 수익성 회복 전망이 밝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높였다. 목표주가는 22만5000원에서 25만3000원으로 상향조정.
이정기 애널리스트는 "농심에 대한 투자의견을 3년 만에 높였다"며 "원가 효율화를 통해 라면 스프 부문에서 올해 3·4분기까지 약 210억원의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프리미엄 제품 확대를 통해 평균판매가격(ASP)이 올랐고 적극적 신제품 출시와 음료(삼다수) 부문의 고성장으로 성장성 지체도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부정적 시장상황을 고려해 볼 때 재무안정성과 꾸준한 이익 개선이 주가 방어 이상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올해 농심의 매출액이 1조749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6%, 73% 증가한 1446억원, 1286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정기 애널리스트는 "농심의 지난해 4·4분기 실적은 매출액 4455억원, 영업이익 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 8.2% 증가한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일 것"이라며 "이익 개선의 주요인은 원재료 가격 하락과 원가 효율화 노력이며 올해 상반기까지 이익 개선 추이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