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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브리지 "투자자님, 고마워요"

적자전환에도 소액주주에 주당 500원 현금배당

남성복 전문 업체 캠브리지(대표 제환석)가 지난해 적자전환에도 불구 소액주주들에게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캠브리지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8% 줄었고, 영업손실 10억원, 당기순손실 43억원으로 적자전환됐다.

지난해 6월말 현재 캠브리지 소액주주의 비중은 약 4분의1 가량.이들에게 배당될 금액은 총 6억6000여만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비록 회사가 적자를 냈지만 회사를 믿어준 투자자들의 이익을 지켜줘야 한다는 제환석 대표의 의지에 따라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현금배당에서는 대주주인 FnC코오롱과 (주)코오롱은 제외된다. 오로지 소액주주들에게만 배당이 실시된다.

이 관계자는 "캠브리지의 소액주주들은 우량 자산을 선호하고 배당을 목적으로 하는 장기 투자자들이 대부분"이라며 "앞으로도 투자자 보호 및 주주 가치 중심의 경영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 보호와 경영 투명성은 현장 중심 경영과 함께 제 사장이 지난 2004년 코오롱패션 사장으로 부임 후 지금까지 가장 많이 신경을 쓰는 부분이다. 코오롱그룹 패션 계열사들은 결과가 좋건 안좋건 매달 경영실적을 공시하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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