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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상승 행진 끝(?)

"50만원중반 가격매력 약해..2분기실적도 불투명"

국내 대표주인 삼성전자의 추가 상승 여력은 남은걸까.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40만원대에서 50만원대 중반으로 껑충 뛰어올랐던 삼성전자 주가에 급제동이 걸리면서 추가 상승여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됨에도 불구하고 닷새만에 하락 반전하고 있다.

11시1분 주가는 전주말 대비 3.12%(1만7000원) 내린 52만8000원.

UBS와 맥쿼리 등 외국계창구가 매수상위에 올라있으며, 반면 매도상위창구에는 모건스탠리와 UBS가 각각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을 감안할 때, 현 수준에서 추가적인 가격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감원추세를 감안할 때 반도체 수요를 창출할 올해 PC성장률이 당초 마이너스(-)5.5% 감소폭을 웃돌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고, 글로벌 구조조정 흐름 역시 대만업체를 살리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어 D램 가격이 재차 하락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설명했다.

서도원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53만원이던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48만원으로 내렸다"며 "시장의 기대와 달리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역시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대가 무너지면 주가도 빠질 수 밖에 없다"며 "50만원대 중반 수준은 매력이 상실된 구간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선태 애널리스트는 "최근 삼성전자를 매수한 외국인들은 장기 투자자로, 향후 원화 약세를 감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의 원·달러 기준에서 봤을 때, 삼성전자 주가는 장기적 관점에서는 가격 메리트가 남아 있다는 것.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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