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덕 대한주택공사 사장이 "주공과 한국토지공사 통합법안이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최 사장은 9일 아침 KBS 생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주공과 토공의 통합법안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양 기관의 업무가 택지개발이나 혁신도시 건설, 임대주택건설 등까지 중복되고 있다"면서 "같은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 두 개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 사장은 "두 기관이 통합되면 3% 분양원가를 낮출 수 있고 택지개발 이익을 주택건설에 투자할 경우 어려운 형편에 놓인 계층을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공 노조는 통합에 찬성하고 토공 노조는 반대입장을 표명하는 등 엇갈린 행보를 보이는 부분에 대해서는 "통합될 경우 큰 문제없이 협조될 것"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또 통합되는 공사의 지방이전에 대해서는 "경남도와 전북도간 신경전이 대단하다"고 말하면서 "국토해양부가 적절한 대안을 마련해 두 지역과 협의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와함께 최 사장은 "뉴타운 등 재개발사업에서 걸림돌은 조합원과 세입자간 갈등"이라며 "사업지 인근에 세입자 등이 입주하는 주택단지를 건설하는 순환개발방식을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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