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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남' 촬영 현장 전격 르포…F4도 구름관중에 놀랐다.


[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 최근 10대부터 50대까지 여성들이 모이면 꼭 한번씩 꺼내 이야기하는 드라마가 있다. 바로 KBS2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다. 인기 이유는 뭘까. 그 이유를 알아보기위해 촬영 현장을 찾았다.

8일 오후 경기도 양평 영어 마을. 촬영 중인 '꽃보다 남자' 현장에는 쌀쌀한 날씨속에서도 구름관중들이 몰려 F4들도 놀라게 했다. 드라마 촬영 모습과 주인공들을 구경하는 수많은 팬들속엔 관광객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다음은 시간대별로 본 촬영현장 모습.


PM 4:30 "넌 가을이가 중요해 내가 중요해"

이날 오후 4시 30분 촬영분은 구준표가 잔디를 만나기 위해 학교를 찾아가 잔디와 티격태격하는 장면.

이들은 두번의 촬영만으로 감독의 OK 사인을 얻어낼 만큼 환상의 호흡을 보였다. 특히 "넌 가을이가 중요해 내가 중요해"라고 말하며 잔디에게 투정부리는 구준표의 모습에서 잔디를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이 보는이들에게도 전달됐다.

추운 날씨에 계속되는 촬영에도 불구하고 웃음을 잊지 않는 구혜선과 이민호의 모습에 심신이 지쳐있는 스태프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폈다.


PM 5:30 F4의 학교 내 촬영 신

야외 촬영이 끝나자 마자 스태프들은 분주히 움직였다. 바로 내일(10일)방송분 촬영이 아직 안끝났기 때문이다.

극중 신화 고등학교로 나오는 영어 마을 한 건물안으로 들어온 이민호는 얼었던 손을 녹일 틈도 없이 F4 멤버 김현중 김범 김준과 다시 촬영을 시작했다.

밝고 톡톡튀는 드라마와 달리 촬영 현장은 엄숙했다. 발소리 조차 허락못하는 상황. 배우도, 스태프도, 취재나온 기자들도 모두 조용했다. 외국인에게 누구나 손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영어 발음으로 지시를 하는 전기상PD의 모습이 그나마 주위의 긴장감을 해소시켰다.


PM 6:10 건물 안 대기실

F4 멤버들의 달콤한 휴식시간.

개성있는 F4 멤버들은 쉬는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들은 쉬는 시간이 없었다. 말만 휴식 시간일 뿐 사람들에게 사인을 해 주느라 앉아 손만 바쁘게 움직일 뿐이다. 수십장의 포스터와 OST 등에 사인을 하느라 배우들은 1분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하지만 배우들은 지친 내색없이 "많이 관심가져 줘 감사할 따름이라며 밝게 웃었다.


PM 6:30 마지막 촬영 그리고 또 다시 이동

계단에는 김현중과 김범 그리고 김준의 모습이, 계단 위에는 이민호와 정의철의 모습이 보인다.

김현중 김범 김준은 천천히 계단을 올라가고, 정의철은 이민호에게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는 장면이다.

계속되는 NG에 지칠대로 지친 배우들이지만 끝까지 흐트러짐 없는 모습을 보이며 최선을 다했다. 이들의 마음을 읽은 것인지 전기상 PD는 "좋아~"를 외치며 영어마을 촬영의 끝을 알렸다.

하지만 이들의 촬영은 끝이 아니다. 밤샘 촬영을 해야 한다는 스태프의 말에 표정이 바뀔 법도 하지만 이들은 다 같이 "밥 먹으러 가자"는 말에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웃음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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