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기준 상위 10개 제약사 중 6곳의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각 회사들이 발표한 2008년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10대 제약사 중 영업이익이 하락한 회사는 한미약품(-10.0%), 대웅제약(-23.8%), 일동제약(-5.8%), LG생명과학(-2.0%), 한독약품(-18.8%), 보령제약(-42.9%) 등 6곳이었다.
반면 동아제약(12.8%), 유한양행(16.5%), 녹십자(16.2%), 종근당(22.9%)은 두자리 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의약품 원료 수입의존도가 높거나 외국 제약사에 로열티를 많이 지불하는 제약사들이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수출액이 많거나, 외국신약 도입 비율이 적고 자체 신약과 복제약 판매에 집중하는 회사들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은 모습이다.
순이익 부문도 유사한 추세를 보이는데, 영업이익이 감소한 6개사 중 한미약품을 제외한 5개사 모두 순이익이 감소했다.
10대 제약사 중 3월 결산법인인 대웅제약과 일동제약은 2008년 1년간의 실적을 바탕으로 집계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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