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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 고객 잡았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의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업체인 미국 자일링스(Xilinx)사의 새로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가공) 파트너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자일링스의 FPGA 반도체를 45나노 공정으로 수탁 생산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시스템LSI 전용 300mm 라인이자, 첨단 공정 기술과 뛰어난 제조 역량을 갖춘 기흥사업장의 'S라인'을 통해 해당 제품을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

서병훈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상무는 "프로그래머블 반도체 솔루션의 글로벌 리더인 자일링스와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며 "삼성전자는 자일링스의 고성능 FPGA 제품에 적합한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과 제조능력,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일링스는 프로그래머블 반도체 솔루션의 글로벌 리더로, 전세계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자일링스의 FPGA 토탈 솔루션은 FPGA 반도체, 소프트웨어, IP, 개발 보드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항공우주·자동차 전장·컨슈머·유무선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제품 생산 준비 단계에 있으며, 증가하는 자일링스 FPGA 솔루션의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종합반도체업체로서 최첨단 설계와 제조 역량을 토대로 디자인 킷, IP 등이 포함된 풀 서비스 토탈 솔루션을 파운드리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신규 대형거래선을 지속적으로 추가 발굴할 예정이며, IBM을 비롯한 커먼 플랫폼 업체들과 32/22nm 공정 개발 또한 지속 협력하여 차세대 공정 기술을 주도할 계획이다.

◇용어설명
▲파운드리(Foundry)= 팹리스로 불리는 설계 전문업체의 주문을 받아 칩을 대신 생산해 주는 반도체 제조업체. 칩 설계에서 제조까지 모두 하는 곳은 종합반도체업체(IDM: 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라고 부른다.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프로그램이 가능한 LSI 반도체의 한 형태로 구매업체가 자신의 용도에 맞게 반도체의 기능을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하듯이 변형시킬 수 있는 반도체다. 일반적인 반도체는 생산 과정에서 웨이퍼에 회로가 인쇄된 후 변경이 불가능하지만, FPGA는 생산이 완료된 후 PC에서 직접 회로를 여러 번 그려 넣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반 반도체에 비해 수십 배에서 수백 배 정도 비싸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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