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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작전'-'핸드폰', 이색소재 스릴러 3파전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2월 극장가에 독특한 소재를 다룬 스릴러 3편이 1주 차이로 연이어 개봉된다. 5일 개봉하는 '마린보이'와 12일 개봉하는 '작전', 19일 개봉작인 '핸드폰'이 그 주인공이다. 세 편 모두 스릴러라는 장르 안에서 색다른 소재를 그려 눈길을 끌고 있다.

◆ '마린보이', 해상 마약운반 그린 누아르

'마린보이'는 도박빚 때문에 해상 마약운반을 맡게 된 전직 수영선수가 주인공이다. 여기에 마약 사업가와 그가 딸처럼 애인처럼 보호하는 여자, 그를 쫓는 경찰 등이 주인공과 복잡하게 엮인다. '마린보이'는 그 과정에서 생기는 인물들 사이의 복잡한 암투를 그린다.

'마린보이'가 흥미로운 것은 등장인물들끼리 서로 속고 속이는 과정에서 오는 스릴이다. 거액의 마약을 둘러싼 이들의 암투 속에서 로맨스와 복수, 두뇌싸움이 펼쳐진다.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문 수중액션이 상당 부분 등장하는 점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 '작전', 주식투자를 둘러싼 두뇌싸움

주식투자는 경제학에 관한 전문적인 내용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소재. '작전'은 이러한 주식투자를 본격적으로 다룬 첫 번째 한국영화다. 주식투자 중에서도 '작전'을 다뤘다. 증권시장에서 작전이란 증권 브로커와 큰손, 대주주들이 공모해 특정 주식의 가격을 끌어올린 후 되팔아 이익을 챙기는 인위적 시세 조종 행위다.

'작전'은 독학으로 주식을 공부한 개미투자자가 작전세력에 휘말리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스릴러. '오션스 일레븐'처럼 주식 투자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작전을 펼치는 과정이 흥미를 끈다. 또한 이들 사이에 펼쳐지는 또 다른 '작전'도 영화의 재미를 끌어올린다.

◆ '핸드폰', 휴대전화와 연예인 사생활 침해

'핸드폰'은 휴대전화 분실로 인한 연예인의 사생활 침해를 그린 작품. 최근 배우 전지현의 휴대전화 복제 파문과 관련해 주목받은 영화이기도 하다. '핸드폰'은 이 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휴대전화로 인해 연예인의 사생활이 침해받는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핸드폰'의 두 주인공은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연예기획사 매니저와 이를 우연히 줍게 된 평범한 직장인. 이 전화에 저장된 소속 연예인의 사적인 동영상이 노출될 위험에 처하면서 매니저는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극락도 살인사건'의 김한민 감독이 연출한 '핸드폰'은 현대 디지털 사회 속에서 사생활과 개인정보가 얼마나 쉽게 침해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독특한 작품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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