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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리스크 여전..목표가↓<굿모닝신한證>

굿모닝신한증권은 2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RG보험 리스크가 여전히 주가 상승에 부담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8600원에서 52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선호 애널리스트는 "메리츠화재의 2008회계년도 3·4분기 영업이익, 수정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3%, 31.7% 감소한 756억원, 702억원을 기록하며 추정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이는 보험영업이익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투자영업이익의 감소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특히 해외유가증권과 관련한 상각분과 환율상승에 따른 장외파생손실 등이 투자영업이익의 부진으로 이어졌다"면서 "하지만 성과형 자산을 고정수익형 자산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상당부분의 해외유가증권관련 상각 집행으로 추가적인 이익감소 요인이 축소됨에 따라 향후 투자영업이익의 변동성은 축소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장기보험 경쟁력을 통한 보험영업 호조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장기보험 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자동차손해율의 안정을 통한 보험영업이익의 호조는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경쟁사의 공격적인 장기보험 성장 전략에 따른 반사효과로 인한 장기 신계약 성장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업계 최고의 장기보험 신계약성장률을 통한 동사의 장기보험 경쟁력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RG보험 리스크는 여전히 부담스럽게 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최근 은행단 조선업 구조조정 결과 메리츠화재가 발급한 RG보험 6개 조선사 중 세광중공업, 세광조선, 오리엔트조선이 B등급으로 평가됨에 따라 당분간 세개 회사의 건조는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경감된 점을 그나마 위안으로 삼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미 워크아웃이 진행 중이던 C&중공업이 퇴출대상으로 지정됐으며 진세조선도 C등급을 통해 워크아웃 대상이 됐다는 점에서 당분간 RG보험 리스크는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높은 신계약 성장률을 통한 장기보험부문의 경쟁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RG보험 리스크 노출에 따른 부담 및 투자환경 악화에 따른 투자영업이익의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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