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ㆍ위례신도시서 34명 100억원대 보상
지난해 말 본격적인 토지보상에 착수한 강서구 마곡지구와 위례(송파)신도시에서 수 백 억원대 보상을 받는 '땅 부자'가 등장하고 있다.
100억원이 넘는 토지 보상금을 수령하게 되는 땅 주인이 34명에 이른다. 마곡지구에서는 600억원을 받는 억만장자가 나오고 위례신도시에서도 개인 최고 수령액이 39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서울시와 토지공사 등에 따르면 마곡지구와 위례신도시에서 각각 30명과 4명 등 34명이 토지보상금으로 100억원 이상을 챙긴다.
마곡지구의 경우 LS산전, 금호산업 등 대기업 두 곳을 비롯해 법인이 4곳이고 나머지는 개인이다. 위례신도시에서는 법인 1곳과 개인 3명이 100억원 이상을 보상받게 된다.
수 백 억원을 보상 받는 땅 부자 대부분은 토박이 농부로 오랫동안 이 지역에 거주한 사람들로 알려졌다.
마곡지구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보상을 시작해 현재까지 전체 보상금 3조2897억원 중 61%인 2조14억원이 보상 협의됐다. 위례신도시도 지난 7일 보상을 시작해 사유지 총 보상금 1조5000억원 중 8446억원(56%)에 이르는 보상 계약을 마쳤다.
3.3㎡당 평균 보상비는 위례신도시가 430만원, 마곡지구가 380만원선이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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