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포드, 사상 최대 손실.. "구제금융은 NO!" (종합)

미국 자동차 '빅3' 가운데 유일하게 정부의 구제금융을 고사한 포드자동차가 지난해 4·4분기에만 55억달러의 자금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105년 역사를 자랑하는 포드의 재무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풀이된다.

포드는 29일 지난해 연간 146억달러의 손실을 기록, 지난 2006년 기록한 126억달러의 사상 최대 손실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난 4분기 손실은 59억달러였고 1회성 항목을 제외할 경우 4분기 손실은 32억7000만달러(주당 1.37달러)였다고 밝혔다.

이처럼 손실 규모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말 현재 포드의 자금 보유액은 134억달러로 9월 30일 189억달러에서 크게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평가사인 이건존스레이팅스의 숀 이건 사장은 "이 처럼 엄청난 손실을 기록한 포드는 정부의 자금 지원 없이는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드는 제너럴모터스(GM)나 크라이슬러와 같이 정부의 구제금융이 여전히 필요없다며 여유를 내보였다.

루이스 부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실적은 일시적인 것이며 회사가 위기에서 벗어나는 과정에 있어 정부로부터의 브릿지론은 필요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날 포드는 정부의 구제금융 조건이었던 잡뱅크 제도 종료에 대해 전미 자동차 노조(UAW)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잡뱅크 제도는 일시 퇴직자에게도 보수를 지급하는 것으로 GM과 크라이슬러도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