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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천연가스 가격폭락 계속될 것인가

천연가스 선물가격 2006년 이후 최저 수준!

시장조차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타결로 10년간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이 확보됐음에도 불구하고 천연가스 가격은 끝이 보이지 않는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가시지 않는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해도 해도 너무한다.

상품시장에서 천연가스 가격은 작년 2008년 7월 셋째주 이후로 이렇다할 반등세를 연출하지 못하고 하락일변도를 달리고 있다.

전일 NYMEX(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2월 인도 천연가스선물 가격은 1영열량(British thermal unit)당 2.7센트(0.6%) 하락한 4.4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06년 9월 27일 이후 최저치다.

전일 글로벌 증시 상승으로 인해 천연가스를 제외한 에너지 가격이 줄줄이 상승 반전에 성공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향후 천연가스 가격에 대한 시장 전망은 부정적이기만 하다.

코노코필립스 CEO 짐 물바는 "천연가스 재고량이 향후 수년간 '충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으며, 씨티 선물 에너지 애널리스트 팀 에반 또한 "천연가스 거래자들은 현재 향후 천연가스 재고량 증가에 베팅하고 있으며, 향후 기후조차도 천연가스가격 하락을 제한하는 특별한 재료가 되지 못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추가 하락을 염두에 두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미국 천연가스 최대 공급회사인 물바는 대변인을 통해 "향후 천연가스 가격이 다시금 5달러대를 회복할 것이며, 현재의 가격 급락은 회사 입장에서도 놀라울 따름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천연가스 가격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국내천연가스 기준가격은 12월 1일 조정 이후에도 여전히 작년 4월 기준가격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및 제반여건을 감안할 때 적정수준인지 짚어봐야할 때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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