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행정부, 다음주께 설치안 발표
오바마 정부가 도입하고자 하는 ‘배드뱅크’의 관리 권한을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쉴라 베어 FDIC의장은 현재 금융기관의 악성대출 등 부실자산을 사들이는 배드뱅크를 맡아 관리하기 위한 설치안을 추진 중이다.
베어 의장은 FDIC가 배드뱅크를 위한 적절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채권을 발행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금융상황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 허스팅 제노스카이&워커 로펌의 파트너 존 더글라스는 "FDIC가 아닌 다른 기관에 배드뱅크에 관한 권한을 준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FDIC가 여태껏 해온 업무가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오바마 행정부는 배드뱅크 설치안을 이르면 다음주께 발표할 전망이다. 이날 핵심 문제인 부실자산의 가격 결정 모델에 대해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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