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임직원 1400명 중 1200명을 현장에 전진 배치시키는 등 '현장 중심 경영'을 선언한 삼성전자가 28일부터 이틀간 '현장에서' 새해 경영전략짜기에 돌입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수원사업장에서 완제품류(DMC)부문 소속 사업부장들과 해외 총괄 및 법인장 등 4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최지성 사장 주재의 새해 첫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29일 저녁 늦은 시간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회의에는 최 사장을 비롯해 신종균 무선사업부장,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최치훈 디지털프린팅프린터 사업부장, 최진균 생활가전사업부장, 김운섭 네트워크사업부장, 남성우 컴퓨터시스템사업부장 등 6명의 사업부장과 최창수 북미 총괄(부사장), 심상흥 구주총괄(부사장) 등 9명의 지역 총괄 책임자들이 전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윤우 부회장이 맡고 있는 디지털솔루션·부품류부문(DS)은 아직 경영전략회의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DMC부문과는 달리 사업부장이 대거 교체된 데다, 주요 투자 계획이 대부분 DS부문에 몰려 있어 사업 전략을 짜는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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