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전진 이시영";$txt="";$size="510,295,0";$no="200901191513474302904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 '신인 띄워주기 콘셉트' 아닌가?
25일 밤 설특집으로 방영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코너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의 '가상 부부' 전진-이시영편에 대한 느낌이다.
이날 전진의 상대로 등장한 이시영은 웬만한 연예관계자들도 알수 없을 정도의 신인. 하지만 그는 이날 MBC의 간판 프로그램중에 하나인 '우결'의 메인코너를 꿰차고 방송에 임했다.
그가 출연한 작품은 최근 막을 내린 KBS2 '바람의 나라'와 현재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단역으로 출연한 것이 고작. 물론 이같은 신인을 MBC 간판 프로그램에 캐스팅한 것은 전적으로 주최측의 권한이긴 하지만 최근 출연한 '우결'의 멤버중 가장 신인이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일이다.
특히 이날 방송은 보기에 따라서는 '신인을 띄우기 위한 콘셉트'라는 지적을 받기에 충분했다. 일단 이시영의 캐릭터는 지난해 예능프로그램에서 인기를 끌었던 '4차원 콘셉트'였다.
'가상 신랑' 전진과의 대화에서 전혀 분위기에 맞지 않는 엉뚱한 대답으로 일관, 시청자로 하여금 '4차원'이란 느낌을 자연스럽게 느껴지게 했고, 10년 이상 선배인 전진을 당황하게 만드는 노련함(?)은 이전에 미리 짜여진 각본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특히 어리버리하면서도 순수한 느낌의 전진을 상대역으로 내세움으로써 신인인 이시영에게 운신의 폭을 넓혀줬고, 이시영에 대한 배려의 냄새도 짙게 풍겼다. 최근 예능에서 가장 잘 먹히는 커플 조합중에 하나가 어리버리 캐릭터와 4차원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이날 출연한 연기자들 대부분이 김신영, 신성록, 정형돈, 소녀시대의 태연, 전진 등 이름만 대도 알만한 연예인들인 가운데 신인 이시영의 등장은 많은 시청자들의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다.
방송관계자들은 "최근 지상파 '예능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면서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노골적으로 신인을 띄워주기 위한 콘셉트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며 공영방송이란 본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