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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재무구조 개선 위해 대한생명 지분 정리"

한화그룹은 23일 대한생명 지분을 한화, 한화석유화학, 한화건설 등 3개 계열사로 집중시키고 "이는 계열사의 재무구조를 개선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날 ㈜한화는 주식 2200만주를 1375억원에 매각하고 이 가운데 300억원을 한화테크엠에 추가 출자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더불어 한화석유화학은 오는 30일 대한생명 보통주 3506만6904주(지분율 4.94%)를 2192억원(1주당 6250원)에 매수키로 했다.

이에 대해 한화 관계자는 "대우조선 인수가 무산되면서 대한생명 지분으로 인수대금을 마련할 필요가 없어져 계열사들의 재무구조를 좋게 만들기 위해 주식거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대한생명 지분을 팔아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동시에 한화테크엠에 자금을 공급해주며 한화석유화학은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대생 주식을 사들였다는 것이다.

이로써 대한생명 주식을 보유한 계열사는 기존 7개 계열사에서 한화건설(31.54%), 한화(28.16%), 한화석유화학(7.30%) 등 3개사로 줄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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