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변동성 국면을 대비하라."
현대증권은 2월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며 3개월간 적정 코스피지수로 1000~1230포인트를 제시했다. 이는 기존 적정지수였던 1100~1330포인트보다 최대 9.1% 낮은 수치다. 코스피 투자의견은 중립.
한동욱 애널리스트는 "지난 3개월 동안 정책대응이 실물침체를 압도하면서 반등랠리가 펼쳐졌지만 앞으로 3개월은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금융위기 해소의 긍정적인 측면보다 구조조정 본격화에 따른 여파가 부각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특히 실물경제의 공급과잉 해소와 부실자산의 정리를 목표로 한 불가피한 구조조정 과정이 예상된다"며 "경기침체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최후의 보루로서 정책당국의 역할은 유지될 것"이라며 "작년 9~10월처럼 금융위기가 재현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또 변동성확대 국면에서는 ▲안정성과 위험민감도가 낮은 업종대표주와 ▲대내외 산업 구조조정시 생존 경쟁력을 보유한 대형주 ▲재정확대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에너지·소재·산업재업종 등을 비중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같은 조건에 해당하는 종목으로는 POSCO, LG화학, 삼성엔지니어링, 현진소재, KT&G 등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