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2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불황기에 경기 방어주로서의 메리트가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최대식 애널리스트는 "경기 방어적인 사업구조와 환율 상승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경기 침체의 충격을 덜 받을 것"이라며 "최근 주가가 업종 내에서 언더퍼폼하고 있지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주가 조정도 거쳤기 때문에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실적 개선을 견인했던 보수용 수출과 CKD 수출은 올해에도 양호한 환율 덕분에 건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완성차 감산 등의 영향으로 모듈조립·부품제조부문은 매출액이 두 자릿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체적으로 만만치 않은 한해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또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조5716억원, 영업이익은 3037억원으로 전년동기비 각각 10.3%와 62.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환율 상승으로보수용 부품 수출과 CKD 수출의 수익성이 크게 향상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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