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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증자 결정..목표가↓<대신證>

대신증권은 22일 부산은행에 대해 증자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효과를 감안, 목표주가를 종전 1만500원에서 95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부산은행은 지난 21일 이사회에서 약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며 "이번 증자로 주당 순자산가치가 감소하면서 주주가치 희석효과가 발생하지만 자본비율이 크게 개선될 뿐만 아니라 증자 현실화로 인해 그동안 주가 반등을 제한했던 우려감이 해소된다는 점이 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 애널리스트는 "희석(Dilution)을 감안해도 올해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4배에 불과해 수익성 대비 저평가돼 있는 데다 유상증자로 자본 구조가 강화되면 성장 여력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증자로 주식수가 약 27.3% 증가하고 주당순자산가치는 약 11.6%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신주발행가액이 5000원이므로 기존 주주가 증자에 참여할 경우 보유 주식의 평균 단가가 하락해 실제 주주가치 희석 효과는 약 9.2%로 다소 감소할 것"이라며 "부산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자본비율 제고를 위해 이번 증자를 포함해 지난해 4·4분기 이후 약 5300억원의 자본 확충을 실시, 자본구조가 견실화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유상증자 납입금을 수익성 자산으로 운용시 자기자본수익률(ROE) 하락 폭은 0.5% 내외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그는 "4분기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60.4% 감소한 31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으로 이는 3분기 실적 발표시부터 이미 예견돼 왔으므로 주가에 이미 반영, 부정적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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