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년 매출 1조9677억·순익 741억···전년비 각각 15,2%, 60.9% 증가
LG생활건강이 지난해 2000억원에 근접하는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매출과 수익성 모두 큰폭의 성장을 거뒀다.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21일 발표한 ‘2008년 경영실적 집계결과’ 코카-콜라음료와 해외법인 실적을 포함한 전사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1조9,677억원, 영업이익 1826억원으로 각각 15.2%, 55.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74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0.9% 성장했다.
지난해 4·4분기의 경우 매출 4786억원, 영업이익 284억원, 당기순이익 21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5%, 56.0%, 7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16분기 연속 성장하고 있으며, 매출은 2005년 3분기이래 14분기 연속 성장하고 있다. 또한, 2007년말 인수한 음료사업을 통해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2008년 이후 성장세가 가속화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이러한 호실적의 배경으로 지속적인 이노베이션과 핵심 브랜드들의 건실한 성장이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생활용품사업은 원자재가격 및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제품들의 지속적 매출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8260억원, 800억원으로 각각 9.7%, 8.6% 성장했다. 제품별로는 프리미엄 생리대 ‘바디피트’와 친환경 뷰티브랜드 ‘비욘드’가 모두 41%의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사업부문의 성장을 주도했다.
화장품사업은 매출 5341억원, 영업이익 735억원으로 각각 23.4%, 39.6% 성장했다. 주력브랜드 ‘오휘’, ‘후’ 및 신규브랜드 ‘숨’ 등 프레스티지 화장품이 꾸준히 성장한 가운데 ‘이자녹스’, ‘수려한’ 등 시판화장품들이 프리미엄화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음료사업은 매출 53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9% 신장했으며, 영업이익은 378억원으로 지난 4년간의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전환했다. 대표 브랜드인 ‘코카콜라’를 비롯한 탄산음료가 19% 성장하고 ‘파워에이드’와 ‘미닛메이드’ 등 비탄산 주력브랜드들이 25%의 성장세를 보였다.
LG생활건강은 “2009년은 예상 가능한 외부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내진 설계 및 이노베이션에 체계적으로 접근함으로써 한 단계 높은 가치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사업 모두 매출 10%, 영업이익 20% 이상 성장을 목표로 사업부별 전략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고 밝혔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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