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버락 오바마 정부 출범과 관련, 모든 과제 극복에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1일 오바마의 대통령 취임에 맞춰 축하 담화문을 발표한 아소 총리는 "진심으로 축하의 뜻을 표한다"며 "각 분야의 뛰어난 팀을 인솔, 어려운 경제 정세를 비롯한 모든 과제 극복에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큰 성과를 올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소 총리는 또 "미·일 양국은 보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동맹국으로써 오바마 대통령과 손 잡고 양국의 동맹관계를 한층 강화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및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소 총리는 이날 공관 입주 후 처음으로 아침 산책에 나서 보도진의 눈길을 끌었다.
선글라스에 감색 운동복 차림을 한 아소 총리는 비서관 1명을 비롯해 몇 명의 경호원을 거느리고 국회 주변을 30분간 산책한 것을 알려졌다.
그는 국회 경비를 서는 경찰관 옆을 지날 때 "안녕"이라며 말을 건넸고 그런 그를 취재하러 온 보도진에게는 "구경꾼이 너무 많군요"라며 웃는 얼굴로 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현역 총리가 평일에 국회 주변을 산책한 사례는 없다며 특별하게 다뤘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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