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ㆍ아프리카간 교역규모가 갈수록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역대 최고인 1068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를 방문 중인 천더밍(陳德銘) 중국 상무부장은 19일(현지시간) 신화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2000년 양측의 교역량이 100억달러를 넘어선 이래 매년 30%의 초고속 성장을 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ㆍ아프리카 대륙간 친분 관계는 지난 2006년 중국이 베이징에서 아프리카 정상들을 초청해 행사를 개최한 이후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천 부장은 "중국의 대아프리카투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지난해말 현재 중국이 아프리카대륙에 투자한 금액이 5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 인하 등을 통한 교역량 증대 ▲인프라 등 투자 및 지원 확대 ▲기업간 교류 및 협력 장려 등의 관점에서 아프리카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 부장은 "향후 금융위기 추이와 관련해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가들에게 미칠 여파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경제 토대가 상대적으로 약하고 해외투자에 의존하는 아프리카 국가들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라 금융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천 부장은 앙골라ㆍ케냐ㆍ잠비아 등을 공식방문하고 19일 귀국길에 나섰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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