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역사적인 제44대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워싱턴은 미국 전역에서 몰려온 축하 인파로 들썩였다.
◆'우리는 하나' 특급 가수 총출동
18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 링컨기념관에서 오바마 당선인은 '우리는 하나(We are one)'라는 주제로 자신의 대통령 취임 전 축하 공연에 참석했다.
이날 오후 열린 행사는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군중이 참석해 오바마 대통령 취임 축하의 뜨거운 열기를 느끼게 했다.
이날 공연에는 비욘세와 보노,브루스 스프링스틴, 스티비 원더 등 특급 가수가 대거 출동했다. 톰 행크스, 덴젤 워싱턴, 제이미 폭스 등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와 타이거 우즈 등 스포츠 스타들도 참석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이날 부인 미셸과 두 딸 사샤ㆍ말리아,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당선인 내외와 함께 콘서트를 끝까지 관람했다.
콘서트 후반 다시 무대 오른 오바마는 "변화를 요구하는 많은 목소리 앞에 어떤 장애물도 있을 수 없다"고 외쳤다.
◆오바마, 새로운 미국 건설 호소
취임을 하루 앞둔 오바마 당선인은 이날 보훈병원에서 부상 용사들을 격려했다. 집 없는 어린이들을 위한 대피소를 방문해서는 벽에 페인트를 칠하기도 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자원봉사자들과 만나 "국가적 위기에 누구도 편하게 쉴 수는 없다"며 "지역 봉사로 새로운 미국을 건설하자"고 미국민에게 호소했다.
자원봉사자 행사에 참석한 그는 내일 취임식이 긴장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나는 땀을 흘리지 않는다"며 "내가 땀 흘리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라고 농담했다.
오바마는 이날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콜린 파월, 조 바이든 부통령 당선인을 주인공으로 하는 초당적인 세 만찬행사에 참석했다.
◆취임 선서 장소는 링컨기념관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은 현지시간 20일 정오(한국시간 21일 새벽 2시) 수도 워싱턴의 링컨기념관에서 열린다.
링컨기념관은 흑인 민권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 목사가 1963년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라는 연설을 한 곳이다.
오바마 당선인은 19일 킹 목사 탄생 기념일을 되새기며 "킹 목사의 꿈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링컨기념관에서 우리는 내일 하나가 될 것"이라 말했다.
오바마는 취임식 후 자동차로 기념 퍼레이드를 펼칠 예정이다. 이날 밤에는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이웃 무도회'를 열고 부인 미셸과 함께 춤추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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