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제상황, 마스다르 계획에 영향 없어"
중동의 자원부국 아부다비가 세계 경제위기와 유가하락에도 태양열 등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19일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 미래에너지 정상회의에서 아부다비 미래에너지회사(ADFEC) '마스다르'의 최고경영자(CEO) 술탄 알 자베르 박사는 "현재의 어려운 경제상황도 마스다르가 계획하고 있는 프로젝트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알 자베를 박사는 "최근 세계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재생에너지 부문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부다비가 최근 국제유가 하락으로 오일수입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도 재생에너지 분야 투자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미래에도 에너지 분야에서 선도국가가 되겠다는 아부다비의 야심 때문이다.
20세기 '석유의 시대'를 호령했던 아부다비가 미래에도 역시 에너지 산업으로 세계 무대에서 주연자리를 꿰차겠다는 야무진 꿈을 꾸고 있는 것.
마스다르는 우선 아부다비에서 총 220억 달러 규모의 탄소제로도시 '마스다르 시티' 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또 마스다르는 독일내 태양광 제조공장 건설 및 아부다비로의 기술이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의 MIT공대와는 최초의 미래에너지 솔루션을 연구하는 마스다르 과학기술 연구소(Masdar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를 설립한다.
뿐만 아니라 기술개발과 기술상용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아부다비에서 '마스다르 하이테크 매뉴팩처링 클러스터'를 약 4 ㎢ 규모로 설립해 세계 유수의 태양광 기업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한편 약 978억 배럴의 원유 매장량(세계 5위)과 6조 ㎥ 규모의 천연가스 매장량(세계 6위)을 보유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전체 에너지 자원의 90% 이상을 아부다비가 보유하고 있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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