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 임원인사 단행
삼성그룹이 사장단 인사를 지난주 전격 단행한 이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19일 후속 인사를 실시했다.
인사내용은 부사장급 1명과 전무급 4명, 상무급 7명 등으로 비교적 단촐하지만 지난해 초 전무급과 상무급 등에 걸쳐 5명 안팎에 그쳤던 것보다는 풍성하다.
지난주 사장단 인사에서 이상대 대표가 부회장으로 승진발령됨에 따라 삼성건설의 대체적인 분위기는 임원인사 방향을 비교적 후하게 평가했었다.
이는 건설경기의 급격한 침체 속에서 동종업계가 유동성 위기를 맞고 있지만 미분양 물량을 1000가구 미만으로 관리하는 등 대과없는 경영을 해왔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이언기 경영지원실장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됐으며 김준태 해외플랜트사업부장과 김희원 해외영업팀장, 황한석 해외토목사업부장 등이 전무로 승진했다.
해외토목관련 상무급 임원들이 나란히 전무로 승진발령,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전면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배동기 재무팀장도 이번에 전무로 승진됐다.
이밖에 상무 승진자는 엔지니어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김승민 디자인실장을 제외하고는 김정민 옥수 12개재발 T/F 현장소장과 황대성 UAE 슈웨이핫 S2 PM 현장소장 , 이병수 아라비안커널 현장소장, 박덕규 건축E&G팀장, 김재호 UAE 두바이타워 설계관리 EXPERT, 김남포 신갈~호법간 고속도로 현장소장 등이 모두 엔지니어다.
이에따라 이번 인사는 공공 건설부문과 해외사업 영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해외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플랜트 부문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삼성건설은 올해 경영효율의 극대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으로 역량을 집중한다는 경영방침을 세운 바 있다.
무엇보다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이 성장을 이끈 진정한 원동력이라면서 핵심상품의 글로벌 명품달성을 목표로한 기술력 향상 전략을 새롭게 정립하고 실천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오는 21일께 글로벌 수준의 해외수주 확대와 기술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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