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이야기로 투자 이끌어라"
방송 최초 어린이 안전 교육 애니메이션 제작
올해말 EBS 방영…계약ㆍ투자 동시 성사 '주목'
㈜애니2000과 인력 컨소시엄…조직 능률 높여
$pos="L";$title="";$txt="";$size="200,313,0";$no="200901181442592677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EBS는 올해말 국내 방송 프로그램으로는 처음으로 어린이 안전 교육 애니메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야야'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외계에서 지구로 여행을 온 어린 왕자 아야야와 그의 수행 로봇 비비가 지구 친구 레미의 도움을 받아 낯선 환경에 적응하며 안전에 대해 배워나가는 내용이다.
이 작품은 광주 애니메이션 업체인 ㈜마로 스튜디오(대표 송영승)가 제작했다. 광주 애니메이션 업체로 공중파 방송과의 계약은 ㈜애니2000(KBS2 알록달록 크레용)에 이어 두번째다. 특히 ㈜마로 스튜디오는 EBS와의 계약과 함께 제작비 투자도 이끌어 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일호(35ㆍ사진) 감독은 "어린이 안전교육하면 대부분 '뛰지 마라', '한눈 팔지 마라', '장난치면 안돼' 등의 주입식이나 강요 형태다"며 "이런 교육은 아이들에게 잔소리로만 들릴 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 때문에 아이들이 지구 환경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왕자의 행동을 관찰하며 스스로 안전 교육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스토리를 구성했다.
'아야야' 한편을 소개하면 왕자 아야야와 비비가 처음 만난 레미를 혼내기 위해 길에서 레미를 쫓는다. 무조건 레미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주위를 살피지 않고 뛰는 아야야와 비비. 그러다 비비가 트럭에 부딪힌다. 다행히 외계인이기에 죽지 않은 비비. 그런 아야야와 비비를 보고 레미는 '큰길에서 주의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박 감독은 작품을 기획하기전 3~4개월동안 교육 콘텐츠 제작자를 비롯해 교수, 유치원교사 등 20여명의 관련 전문가를 직접 만나 조언을 들었다. 그동안 국내에는 안전 교육 애니메이션이 없는데다 기존 2~6세 대상에서 초등 1년생들을 메인타깃으로 설정한 박 감독의 기획은 큰 환영을 받았다.
하지만 수익 창출의 한계에 부딪혔다. 지금까지 어린이 안전 교육물의 성공사례도 없거니와 국내 안전수칙이 다른 나라와 다르기 때문에 해외 수출도 쉽게 생각할 수 없었다.
$pos="C";$title="";$txt="㈜마로 스튜디오 직원들이 '아야야'의 성공을 기원하며 파이팅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gomoosin@";$size="500,329,0";$no="2009011814425926771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그러던 중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기획창작스튜디오 지원 사업에 선정됐고 서울 출신인 박 감독이 광주와 인연을 맺게 됐다.
지난해 5월 지원사업 중간평가때 심사위원이던 EBS PD로부터 "작품이 맘에 든다"며 계약 의사를 전해들었고 2008년 12월23일 계약서에 서명했다.
박 감독은 "기획창작스튜디오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개인이 사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애니메이션 업체들이 투자를 받으려면 3~4년 이상 걸리는데 '아야야'의 경우 방송 계약과 투자가 곧바로 이뤄져 지원사업의 이상적인 모델로 기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야야'는 올해말 26편의 '시즌 1'을 시작으로 내년 중순께 '시즌2(26편)' 등 시즌 3 총 156편을 준비하고 있다.
그만한 아이템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박 감독은 "안전 교육이라고 해서 거창한 것이 아니고 양치질, 손씻기 등도 포함된다"며 "아이들이 방송시간 10여분동안 채널을 돌리지 않고 끝까지 시청하고 그만큼의 정보를 익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인력부문에 있어서는 ㈜애니2000과 컨소시엄으로 협력하고 있어 조직 효율성과 작업의 능률성도 높였다.
㈜마로 스튜디오는 해외 수출을 위해 이달말까지 캐릭터 수정 작업을 마치고 제작이 안정화되면 캐릭터 상품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 감독은 "애니메이션을 사업으로 접근할때는 우선 순위가 중요하다"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상업적으로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생각해야지 상업성을 위해 재미를 억지로 만들면 실패할 수 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광남일보 정소연 기자 sypassion@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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