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수급자와 소득 하위 2분위 이하 저소득층 학생들은 학자금을 무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돈이 없어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없도록 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확고한 방침에 따라 저속득층 학생의 학자금대출 이자를 대폭 경감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자부담 경감을 위해 거치기간 대출 금리를 4단계로 구분했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소득 하위2분위 이하는 무이자(이자전액지원) ▲소득3~5분위는 3.3%(2008 2학기 3.8%) ▲소득6~7분위는 5.8%(2008 2학기 6.3%) ▲상위8분위 이상은 7.3%('2008 2학기 7.8%)이다.
이는 지난해 2학기 대비 0.5%가 인하된 것으로 저소득층(소득 하위7분위 이하) 대출학생이 거치기간에 부담해야 하는 평균부담금리는 약2.5%수준으로 낮아졌다.
교과부는 기준금리 인하로 연간 약 64억의 경감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출신청은 오는 19일부터 3월30일까지 학자금대출 포털사이트(www.studentloan.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대출은 은행창구 또는 인터넷뱅킹으로 받을 수 있다.
신청대상은 국내 대학(원)에 재학(신입, 편입, 복학포함)중인 학생 (만55세이하 성인학습자, 미성년자 포함)으로 일정기준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
대출상환은 최장 10년간 이자만 납부하고, 원리금은 10년동안 분할해 상환할 수 있는 장기고정금리 대출상품이다.
한편 정부는 학자금대출보증 및 대출이자 경감을 위해 올해 4107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학자금대출을 받은 학생이 현역사병으로 입대할 경우 이자를 정부가 대납하고, 전역후 이를 상환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이자 미납으로 인한 신용유의자 등록을 제도적으로 방지할 방침이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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