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동 물류 시장에서 택배서비스, 계약물류(3PL, 4PL), 국제복합운송업(Sea-Air) 분야가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발간한 '중동의 물류시장' 보고서에서 "중동은 역사적으로 동서무역의 전략적 중심지가 되었으며, 환적뿐만 아니라 이 지역의 상업과 비즈니스 서비스 발전에 의한 거대한 무역지역으로 발전되어 왔다"면서 앞으로 중동 지역에서 수송과 물류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중동지역에서 물류수요가 가장 큰 산업 순위는 에너지(석유, 천연가스), 하이테크 및 전자산업, 소비산업 및 유통산업, 자동차산업 순서.
보고서는 "앞으로 5년간 전망이 가능 좋은 물류사업으로는 국제무역루트 개발, 창고 및 창고운영, 지역 내 상업, 수송물류분야 교육훈련, 항만개발, IT관련 사업 순서"로 예상했다.
또 "물류수요에 맞춰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택배서비스 및 냉장·냉동, SOC 건설, 자동차 물류 등의 계약물류, 중동지역 역내화물과 아시아-유럽간 복합운송업 등의 사업에 진출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한편 보고서는 중동 지역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들은 "중동 지역의 정부 규제와 비싼 물류시설과 냉동 창고 비용, 특정 중동 국가의 정치적 불안정 등이 큰 장애물"로 지적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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