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신형 감시정 취항으로 해상밀수 단속 강화

부산세관, 제주세관에 최첨단 고속감시정 배치, 운용

신형 세관 감시정 취항으로 남해안의 해상밀수 단속이 크게 강화된다.

관세청은 ‘조사 감시장비 현대화 계획’에 따라 부산항과 제주항, 인근해역감시를 강화키 위해 첨단장비를 갖춘 20톤급 고속감시정 2척을 순수 우리기술로 준공해 부산세관과 제주세관에 배치하고 취항식을 갖는다.

새로 건조·운용되는 감시정은 척당 건조비가 15억원으로 내구성 증대와 고속력 유지를 위해 선체하부 재질은 특수강을, 상부구조물은 초경량급인 알루미늄을 사용해 예산절감은 물론 악천후에도 안전운항이 가능하다.

물분사로 나가는 워터제트(Water-Jet) 추진기를 달아 최대속력 약 30노트(시속 55Km)로 고속항해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수심이 낮은 해역에서도 항해가 쉽고 어망이 많은 곳에서도 항해할 수 있어 항·포구 등에서 밀수우범선박의 임검 등 해상감시가능지역을 넓히고 해상기동력도 크게 향상시켰다.

고성능 레이다, 위성항법장치, 선박위치추적장치 등 첨단장비가 탑재돼 있어 밤 낮 해상밀수 단속 때 적극 대응할 수 있다.

관세청은 입·출항 외국무역선과 수출입물량 증가에 따른 감시수요에 적극 대응키 위해 2002년부터 주요 항만에 과학감시장비를 꾸준히 늘리고 감시정에 의한 우범 항·포구 기동순찰 및 고위험선박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다.

지난해 전국 항만세관에서 140억원 상당 밀수를 적발했다. 감시정(전국 37척 운용)에 의한 주요 적발사례는 지난해 ▲12월 부산세관 관할항만에서 분선밀수품 가짜 명품시계 168점(시가 10억원) 적발 ▲10월 군산세관에서 분선밀수선박 추적을 통해 중국산 뱀 4톤과 필로폰 약800g을 적발(시가 5억원) 했다.

관세청은 감시정 취항으로 외국무역선의 빠른 입·출항절차 수행 등 민원편의를 제고하면서 해상을 통한 밀수감시를 강화해 총기류, 마약 등 사회안전저해물품과 농·수·축산물 등 원거리해상에서의 분선밀수를 차단하고 감시가 취약한 도서 및 항·포구를 통한 밀수를 막는데 힘쓸 계획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