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은행주는 안개속에 쌓인 구조조정의 성공여부가 여전히 주가상승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분기 내내 은행들의 영업환경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은행별로 벨루에이션을 따져 단기 트래이딩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박정현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13일 올해 상반기 은행주가를 결정하는 요인에 대해 ▲정부주도의 구조조정의 성공 가능성, ▲ 자본확충 여부, ▲순이자마진(NIM)의 확대 등을 제시했다.
우선 정부가 주도하는 구조조정에 대해 퇴출보다는 유동성 지원중심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고, 이러한 방법의 구조조정은 은행주주에게 결코 긍정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또한 경우에 따라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자본확충과 관련해서는 "은행 자본확충펀드에서 증자를받을 경우 정부의 경영간섭, 자산 분배의 제약 등 여러 가지 부정적인 측면을 내포하므로, 시장에서의 증자가 더 유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주당가치 희석으로 인한 부정적 효과보다는 직접 자본확충에 성공했다는 점을 더 눈여겨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지속적인 금리인하 조치로 NIM이 일시적인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 2~3월쯤에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위의 세가지 요인을 고려할 때 실물부분의 구조조정이 시장 신뢰를 얻을 때까지 벨류에이션 레인지를 짧게 하는 트레이딩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마진의 폭이 넓고, 수신기반이 강한 은행인 KB금융과 대구은행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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