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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지난해 러시아 수입차 판매 1위

현대차가 지난해 러시아에서 총 19만2000대를 판매해 미국의 포드 자동차를 제치고 순수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의 판매규모는 2007년 14만7843대에 비해 30% 늘었다.

그러나 올해는 어려운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유로화 강세로 인한 엄청난 환차손과 12일부터 시행된 러시아 정부의 수입차 관세 인상 정책이 올해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화폐인 루블화 가치가 연일 폭락하면서 유로화로 결제하는 현대차로서는 손해가 막심하다.

관세인상도 걸림돌이다. 러시아 정부는 금융위기에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자국 자동차 산업 보호를 명목으로 수입차 관세를 평균 8% 인상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관세 인상에도 불구, 러시아 국산차에 대한 수요 증가는 거의 없고 외제차를 선호하는 러시아 소비자들의 부담만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현대차는 그동안 미뤄왔던 자동차 판매 가격을 환차손과 관세 인상률을 고려, 지난 1일부터 약 10% 인상했다.

또 금융위기에 고객들이 은행 대출을 받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 러시아에 진출한 수입 자동차 업체로는 최초로 러시아 최대 국영 상업 은행인 스베르방크와 금융 협약을 체결하고 1일부터 은행 대부를 통해 산타페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일정액의 신용 지원(이자 부담)을 해 주고 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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