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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최대주주 상습 변경, 꼼짝마"

증권선물거래소는 코스닥시장에서 투자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주주 변경 기업의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거래소는 "코스닥시장의 최대주주 변경 기업에 대한 시장감시내역을 분석한 결과, 기업가치 제고보다는 부실기업을 대상으로 사업목적 변경 등을 통해 주가를 부양하는 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또 전용 웹사이트를 올 상반기중 구축해 지분 종합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상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웹사이트에서는 ▲최근 3년간 최대주주변경 내역 및 횟수 ▲최대주주변경 사유, 자금조달방법 ▲최대주주의 담보제공내역 등 최대주주 변경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열람이 가능하게 된다.

거래소는 특히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일정기간내 반복적으로 최대주주를 변경하는 기업을 주시하고 있다. 불공정 거래와 개연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최대주주가 변경된 기업은 총 242개사로 전체 상장기업(1035개사)의 23.4%에 달했다.

이는 코스닥상장법인 5개사 중 1개사의 최대주주가 변경된 것으로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거래소는 이들 업체 가운데 재무상태가 부실한 55개사와 횡령·배임혐의와 연관되고 있는 50개사의 기업활동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또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는 64개사는 별도로 뽑아 정밀 분석중에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대주주변경이 사업목적 등과 연계되면서 주가가 급등하면 즉시 거래내역분석에 착수할 것"이라며"자주 변경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공시담당 임직원을 대상으로 불공정거래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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